"코리안리, 유럽 재보험 사업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코리안리재보험의 스위스 현지법인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S&P는 1일 "코리안리 스위스 현지법인인 'Korean Re Switzerland AG'가 유럽 재보험 사업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등급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거의 20년째 코리안리가 유럽 재보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고객을 이어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유럽 사업부문은 코리안리 해외수입보험료의 약 15%를 차지했고, 총수입보험료에서 해외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약 21%에서 2018년 약 25%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S&P는 "앞으로 코리안리 스위스 현지법인이 모그룹으로부터 경영, 언더라이팅, 재보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 받을 것"이라며 "향후 2년간 핵심 자회사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스위스 현지법인은 초기 설립비용으로 인해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입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S&P는 "코리안리 그룹신용도가 하향조정될 경우, 코리안리 스위스법인 신용등급도 하향조정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리안리재보험은 지난 5월 17일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 'Korean Re Switzerland AG'을 설립했다.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 추진을 결정한 2017년말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오른쪽 두 번째), 마커스 오익스터 코리안리 스위스 취리히 현지법인 CEO(왼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안리재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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