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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올해 지역브랜드 대상에 경남 통영시 '통제영 12공방' 선정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09:44

최종수정 : 2019년07월02일 09:44

문화적 가치·지역 주민과 관계 반영된 사업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2019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경남 통영시 '통제영 12공방'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전남 담양군 '해동문화예술촌', 우수상에 강원 강릉시 '예맥아트센터'가 각각 손꼽혔다. 

통제영 12공방 [사진=문체부]

올해로 8회를 맞은 지역문화대표브랜드 선정 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문화 발전을 유도하고 지역문화 발전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브랜드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문화 대표브랜드는 역사가 짧은 편이고 인지도도 다소 부족하나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잘 살리고 지역 주민과 관계성이 잘 반영된 사업들이다. 또 브랜드의 발전 가능성도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작용했다.

전남 담양군 해동문화예술촌 [사진=문체부]

통영시의 '통제영 12공방'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이 1604년 통영에 자리 잡으며 군수품 수급을 위해 전국 공인을 불러들여 만든 공방에서 유래했다. 통영시는 1895년 폐영 이후 100여년 만에 복원된 '삼도수군통제영' 일원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중심의 전통공예 장인들을 불러 모아 상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통영무형문화축전'을 개최하는 한편 통영 문화재 야행 행사 등을 진행했다. 집약된 전통문화 활성화를 통해 특화된 지역문화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 역사적 전통의 발굴 및 복원, 전통을 현대에 맞도록 새롭게 상품화하는 노력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담양군의 '해동문화예술촌'은 원도심 내의 문 닫은 막걸리 주조장을 시민 문화 활동의 기반 역할을 수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지역의 역사성을 잘 살린 문화적 관점의 도시재생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술을 빚는 주조동, 누룩창고 등 기존의 산업시설을 활용해 '해동 주조장' 기록 전시 공간, 체험교육장 등을 조성하고 공간의 역사성을 살리는 한편 주민을 위한 문화학교, 공연장, 인문학 책방 등을 배치해 지역 문화 기반으로서 기능도 갖췄다. 2017년부터 공간 개・보수를 하고, 지역민과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험 프로그램을 운영, 장소 인지도를 높이고 홍보 효과를 꾀하면서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높인 점이 돋보였다.

강원 강릉시 예맥아트센터 [사진=문체부]

강릉시의 '예맥아트센터'는 1995년 폐교된 왕산초등학교 목계분교를 2009년에 새단장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예술교육·숙박·체험·휴게 공간 등으로 이뤄져있고,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 자연 환경이 아름다워 문화교육과 자연체험 학습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예맥아트센터'는 지역의 전통문화 전승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주변 지역과 연계성이 높아 자연체험, 농촌체험 등을 진행하기 좋다. 자립도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는 등, 지역문화브랜드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선정된 지역문화대표브랜드에 대해 장관상을 수여하고 특별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지역문화대표브랜드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우수한 문화브랜드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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