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기타

속보

더보기

홍콩 시위대 입법회 난입, 여론분열과 中정부 개입 여지 남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 기념일, 시민 수십만명 거리로 나와
강경 시위대 입법회 난입·점거…홍콩 국기 상징 훼손 등 '아수라장'
中언론 "중국에 대한 숨김없는 도전"…향후 중앙정부 개입 가능성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이한 지난 1일(현지시간). '범죄인 인도 법안'(이하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민 수십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특히 홍콩의 청년층 주축 강경 시위대가 입법회 청사에 난입·점거해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홍콩 입법회 연단 위에 놓여진 영국령 홍콩기와 훼손된 홍콩 국기 표장 2019.07.01.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학생 등 주로 청년층으로 구성된 강경 시위대는 1일 오후 2시께 금속 재질 막대기와 바리케이드를 이용해 입법회 청사 1층 유리창을 깨부수고, 밤 9시께 청사 안으로 진입했다. 

시위대는 입법회 청사 밖에 게양된 홍콩 국기를 내리고, 검은색 홍콩 국기를 대신 걸기도 했다. 

청년들은 청사 내 걸린 역대 행정장관(특별행정구 수반) 초상화를 내려 부수고 의사당 연단 위에 있는 홍콩 국기 표장을 검은 스프레이로 훼손했으며, 영국령 홍콩기를 연단 위에 펼치기도 했다. 홍콩 경찰은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강제 해산에 나섰다. 다행히 시위대는 2일 새벽께 큰 소동 없이 건물을 나오면서 사태는 더이상 악화되지는 않았다. 

홍콩 시위대 난입으로 쑥대밭이 된 입법회 청사 안. 2019.07.01.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시위는 홍콩 시민들과 정부 간의 갈등이 고조될 대로 고조됐다는 바를 시사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집회 주최 측은 55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고, 경찰은 19만명이라고 집계했다. 매년 7월 1일 중국에 주권 반환을 기념하는 날이 대규모 반정부, 민주화 요구 시위로 물든 셈이다. 

송환법은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 운동가들을 본토로 송환하는 데 법을 남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법안 추진은 지난달 15일, 무기한 중단됐지만 아직 철폐되지는 않았다. 

최근 수주간 홍콩에서는 문제의 이 송환법을 완전히 철폐하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사퇴 등을 외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주최 측 추산 약 200만명이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면서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인 '우산혁명' 참여 인원 50만명을 넘어섰다. 

◆ 두 명의 순교자·'우산혁명' 영웅의 구호에 힘실린 청년들 

'평화 시위'로 시작한 반정부 집회는 횟수를 거듭할 수록 격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련의 투신 사망 사건이 홍콩 청년들을 자극한 것이 아니냐란 분석이 제기된다.

홍콩의 한 30대 남성 렁(Leung)씨가 지난달 15일 시위의 '첫 순교자'가 됐다. 애드미럴티역의 퍼시픽 플레이스 쇼핑몰 난간에서 현수막을 펼치며 시위하던 그는 떨어져 사망했다. 당시 시위 동참 시민들은 그를 순교자로 대우하며 고무탄과 최루가스를 동원한 홍콩 경찰의 강력 진압을 비판했다. 이후 주최 측의 지침으로 단체로 검은 옷을 입고 거리에 나선 것은 그와 '민주주의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함이었다. 

그러고 홍콩의 주권 반환 22주년을 하루 앞두고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30일 오후, 스물 한 살의 여성 로(Lo)씨는 성수이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홍콩 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건물 24층에는 그가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현수막 하나가 걸렸다. 현수막에는 "나는 200만명의 시민들의 희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내 목숨과 맞바꾸고 싶다"란 글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입법회 의사당 점거한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대. 2019.07.01.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22)의 최근 석방 후 송환법 반대 집회에 동참한 것도 홍콩 청년들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웡은 1일 시위에 참여해 "홍콩인들 힘내라" "악법 철폐" "캐리 람은 하야하라" 구호를 외치며 시위대를 이끌었다. 

◆ 中언론, 폭력 시위 규탄…정부 사태 개입 나서나 

홍콩 시위가 격화하면서 조용했던 중국 정부가 사태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지막 홍콩 총독이었던 크리스 패튼은 BBC 라디오4에 1일 입법회 폭력 시위가 "무분별했다"고 평했다. 그는 폭력시위가 "또 다른 평화 행진을 방해할 수 있다"며 홍콩 시민들의 진중한 목소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실제로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더 폭력적인 방법을 택하는 이들을 합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즉, 폭력 시위는 정부의 폭력 진압을 부른다는 해석이다. 

람 행정장관은 이날 입법회 난입 시위를 "극적인 폭력"으로 규정했다. 중국 국영 CCTV 방송은 일부 강경 시위대의 입법회 난입이 중국에 대한 "숨김없는 도전"이라고 보도했고, 중앙정부는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통제하려는 홍콩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중국의 공산당 관영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 사설에서 "맹목적인 오만과 분노로, 시위자들은 법과 질서를 완전히 무시했다"며 "중국 사회는 무관용 정책이 그러한 파괴적인 행동에 대한 유일한 치료책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중요임무종사' 한덕수 오늘 항소심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항소심 결론이 오늘 나온다.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인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7일 오전 10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허위공문서 작성, 위증 등 혐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이번 재판부 판단은 서울고법에 설치된 내란전담재판부의 첫 내란 관련 혐의에 대한 판단이기도 하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항소심 결론이 오늘 나온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 1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서울고법은 오늘 진행되는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기일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1심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추가됐다. 앞서 1심은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특검 구형(징역 15년)보다 높은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또한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그를 법정구속했다. 특검은 2심 결심에서 "피고인은 대통령 탄핵 이후 권한대행 지위에서 국정 안정에 힘쓰기보다 헌법재판관을 미임명해 정치적 혼란을 야기했다"며 "따라서 징역 23년이란 원심의 선고형은 피고인의 죄책에 부합한다. 피고인에게 원심 선고형과 같은 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5-07 06:00
사진
삼성전자, 중국 내 가전·TV 판매 중단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력 저하에 직면한 중국 내 가전 및 TV 사업을 전격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현지 임직원들에게 판매 종료를 공식 통보하는 한편, 최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수장을 교체하는 등 중국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가전 비즈니스 전반의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현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전 및 TV 제품의 현지 판매 중단을 공식 통보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 뉴스핌DB] 이번 결정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비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는 지난해 약 2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했지만, 중국 업체의 가파른 점유율 확대 속에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중국 판매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3700억 원) 대비 44% 급감했다. 이 같은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인적 쇄신 카드도 꺼내 들었다. 지난 4일 TV 사업 사령탑인 VD 사업부 수장을 용석우 사장에서 이원진 사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앞서 용 사장은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중국 내 사업 축소설에 대해 "중국 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형태로 (사업을) 보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용 사장의 발언 한 달 만에 판매 중단과 수장 교체라는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가전·TV 판매는 멈추되 핵심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은 유지할 방침이다. 현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생산 체계를 지속 가동해 인근 국가로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대신 모바일, 반도체, 의료기기 등 첨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스마트폰 사업은 '심계천하(W시리즈)'와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앞세워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우수 AI 업체들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쑤저우와 시안의 반도체 공장 및 기술 연구 시설 역시 변동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가전 구매자에 대한 사후 서비스(AS)는 차질 없이 이행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 보호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해 제품 구매 기간과 결함 정도에 따른 무·유상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며 현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aykim@newspim.com 2026-05-06 20: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