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태양광 부정 뿌리뽑는다…'투자사기 전담수사팀' 신설 검토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15:00

최종수정 : 2019년07월02일 15:00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부작용 대응방안 브리핑
경찰과 협조해 태양광 사업 유착·비리 수사 예정
"태양광 사업 별도 라이센스 도입 필요성도 검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태양광 사업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태양광 투자사기 전담수사팀' 신설을 검토중이다. 최근 정부의 태양광 사업 확대를 빌미로 투자사기가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국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부작용 대응방안'관련 브리핑을 갖고 "투자사기는 경창청과 협조해서 풀수 있는 사안이기 떄문에 태양광 피해유형이나 주요 사례를 경찰청에 제공하면 이번달 부터 집중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태양광 투자사기 전담수사팀 신설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 허가자(지자체, 한국전력)와 업체사이의 유착, 비리 의심사례 등도 병행 수사에 들어간다"면서 "부정사례 적발 시 정부 보급사업에서 10년간(현 5년) 참여 제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DB]

정부가 운영하는 콜센터와 에너지공단 내 신설된 태양광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지난해부터 접수된 태양광 관련 신고 및 문의는 약 80여건이다. 이들 내용을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 부작용 사례를 살펴보면 크게 3가지다. 

먼저 태양광 시설물 설치가 불가능한 용지에 태양광 사업을 통한 이윤 창출이 가능하다며 직접적인 투자를 권유하거나 허위광고로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경우다. 만약 인허가 확인도 없이 무턱대고 투자에 뛰어들게 되면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김 장은 "예를들어 태양광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7%정도 되는데 1~2% 더 준다고 광고한다고 하는 경우에는 허위광고로 보기 힘들지만 개발행위 자체가 안되는 부지가 있는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는 사기의 영역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작용 사례는 태양광 사업을 편법으로 하는 경우다. 현재 정부는 식물관련시설(버섯재배사 등)이나 축사 등 건축물에서 태양광사업을 원하는 경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우대 가중치(×1.5)를 부여하는데, 원래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 사업을 위해 편법으로 개발하는 경우가 적잖게 발견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식물관련시설은 건축물 준공 1년 이후 발전사업 추진시에만 REC 우대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달부터 연말까지 에너지공단 주도의 각 지역별 현장점검 실시 및 편법 운영사례도 집중 적발한다. 

정부는 지난해 동식물관련시설 태양광 발전소 51개소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 건축물 미활용 4개소 REC 발급을 유보하고, 건축물 활용미흡 18개소에 대해선 주의조치를 내렸다. 

비용을 과다 계상하거나 시공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도 적발된다. 예를 들어 100킬로와트(kW)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시 대략 1억5000만원~2억원 정도가 필요한데 공사비를 부풀려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다. 또한 시공 도중 상의없이 계획을 변경해 마무리 한뒤 나몰라라 하는 경우다 발생한다. 

김 단장은 "현재 전기사업허가를 받은 전기사업자만 태양광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전문성 강화를 위해 태양광 사업을 위한 별도의 라이센스(면허)가 필요한지 검토해 보겠다"며 "농촌 특히 고령층들의 피해사례가 늘고 있는데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반상회 등을 통한 오프라인 예방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