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제1차 핀테크·레그테크 포럼' 개최
글로벌 레그테크 투자액 2018년 180억달러→2023년 1150억달러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핀테크 산업이 책임있는 혁신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규제 준수, 리스크 관리를 위한 레그테크 도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레그테크(RegTech)는 규제와 기술의 합성어로, IT기술을 활용해 금융규제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캐피탈마켓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2.26 leehs@newspim.com |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이노베이션허브'에서 열린 '제1차 핀테크·레그테크 포럼'에서 "핀테크 혁신을 통해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핀테크·레그테크 포럼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레그테크 발전협의회를 확대, 재편성해 열린 행사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레그테크 투자규모는 지난해 180억달러에서 2023년 115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수석부원장은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다양한 성공사례를 통해 레그테크 산업을 확산, 발전시킴으로써 지속적인 투자기회를 만들 수 있어야한다"며 "감독당국, 금융회사, 레그테크 기업이 함께 중요성 인식, 소통, 실행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금감원은 주기적으로 핀테크·레그테크 포럼을 개최, 금융회사와 레그테크 기업 간 소통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건의사항, 전문가 의견은 향후 레그테크 활성화를 위한 실행과제 도출 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장경운 금감원 핀테크혁신실장이 '글로벌 핀테크 10대 트렌드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핀테크로 인한 금융안정성 저해 우려는 제한적인 상황이나, 잠재리스크에 대한 체계적 감독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레그테크 도입 필요성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해외에서 다양한 솔루션 개발,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활용이 이루어지는 것에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 관심과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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