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우리공화당과 ‘천막 갈등’ 중인 서울시가 2일 광화문 광장에 꽃나무 화분 34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로써 기존에 설치한 대형화분 95개와 더해 총 129개의 화분이 광화문 광장에 들어서게 됐다. 우리공화당은 광화문 광장 재진입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중이다.
여기에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에 불법천막을 설치해 행정대집행(강제철거)을 야기한 우리공화당에 비용 청구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청구한 비용은 1억4500만원으로 용역 고용비와 장비 비용 등이 포함된 1차 청구 금액이다. 물품 보관비 등이 추가된 2차 청구 금액까지 합하면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에 청구하는 전체 금액은 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우리공화당 측은 서울 청계광장으로 이전 설치했던 천막을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옮기겠다고 공언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천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공화당 지도부는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이번 주 내로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광화문 광장에 몽골텐트 4개동을 설치할 뜻을 밝혀 추후 양측간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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