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5일 영주권자 입영원 신청자 현황 공개
2004년 38명→2018년 685명으로 약 18배 증가
병무청, 해외 국방무관단 설명회…“병무행정 수요 대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외국 영주권자가 자원해서 병역을 이행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날 병무청에 따르면 영주권자 등의 입영원 신청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4년에서 2018년까지를 기준으로 15년 동안 영주권자의 병역 이행이 약 18배 증가(2004년 38명→2018년 685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병무지청은 지난해 5월 23일 입영자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1회 5사단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개최했다. [사진=병무청] |
세부적으로 보면 2004년엔 38명, 2005년엔 96명이었다가 2006년 82명으로 잠시 주춤했다.
그러다 2007년 127명, 2008년 150명, 2009년 160명, 2010년 191명, 2011녀 221명, 2012년 280명, 2013년 328명, 2014년 456명, 2015년 604명, 2016년 646명, 2017년 676명, 2018년 685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은 6월 30일 기준으로 396명의 외국 영주권자가 병역 이행을 위한 입영원을 신청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외국 영주권자 등이 자원해 병역을 이행하는 사례가 해마다 늘어나는 등 해외에서 병무행정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파견 국방무관들이 약 14만명에 이르는 국외 체재‧거주 병역 의무자들의 병무행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무관이란 재외공관에 파견돼 군사 관련 외교를 맡는 군인이자 외교관 신분의 장교를 말하는데, 병무청은 이들을 통해 교민사회와의 소통 강화 및 재외국민들의 병역제도에 대한 이해 제고 등을 추구하고 있다.
병무청은 이 같은 취지에서 해외 파견을 앞둔 국방무관단 26명을 초청한 가운데 5일 서울 육군회관에서 병무행정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는 8월 미국, 일본, 러시아 등 22개 국가에 파견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병역 문제 등 병무행정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내용이 다뤄졌다고 병무청은 전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