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찰·소방·국과수 등 1차 합동감식 결과
"지상 1~2층 기둥·보 손상으로 건물 붕괴 추정"
붕괴 잔류물 제거 후 2차 합동감식 예정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사고가 지상 1~2층 기둥과 보가 손상돼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감식 결과가 나왔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25명으로 이뤄진 합동감식단은 5일 오후 3시 15분부터 5시까지 합동감식을 벌여 이같은 1차 감식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차 현장조사, 포크레인 기사 진술, 폐쇄회로(CC)TV 등 수사상황을 종합해 볼 때 철거작업 중 가설 지지대 또는 지상 1~2층 기둥과 보가 손상돼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합동감식단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붕괴 잔류물을 제거하고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지난 4일 발생한 서울 신사역 건물 붕괴사고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감식에 나섰다. 2019.07.05 |
앞서 전날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과정에서 무너졌다.
이 사고로 무너진 건물 잔해가 차량 4대를 덮쳐 이모(29)씨가 숨졌고, 동승했던 황모(31) 씨 등 3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1878㎡의 근린생활시설 건물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재건축을 위해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hw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