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여 기업 경쟁, 농어촌지역 최초 선정
[구례군=뉴스핌] 박우훈 기자 = 도시재생과 주거복지에 부합하는 소셜벤처나 사회적경제조직의 공익프로젝트를 지원하는 2019 LH소셜벤터 성장지원사업 Scale-up에 전남구례 지리산씨협동조합이 최종 선정됐다고 협동조합측이 8일 밝혔다.
LH 소셜벤처 성장지원사업 설명회 장면 [사진=구례군] |
농어촌지역으로는 최초로 선정된 지리산씨협동조합은 지역소멸 위기와 도시재생 요구가 상존하는 구례에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와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지역자원을 안정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주민 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구례 라이프&디자인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구례에 일종의 메이커스페이스로 기능할 공간을 마련해 지역민을 위한 마케팅, 디자인, 미디어,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지역자원 아카이빙 작업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다.
지원 사업 선정으로 지리산씨협동조합은 2020년까지 ‘구례 라이프&디자인 스튜디오’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며 이후 지역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미디어 워크숍, 미래세대 콘텐츠 제작 교육, 아카이빙 교육 등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프로젝트 현실화를 위해 스튜디오 공간을 탐색한 끝에 접근성과 구례 도시재생 계획을 고려해 구례읍 유림회관 2층을 스튜디오로 확정했다. 공간 조성 및 오픈은 추후 LH와 협의해 진행될 예정이다.
임현수 지리산씨협동조합 대표는 “우리가 가장 지키고 싶은 지역의 핵심 가치는 사람이다. 지역의 사람들이 모여 지역을 가꾸고 서로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그리고 해냈다. 이제 구례군민들이 손잡고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LH 소셜벤처 지원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5년부터 시행 중인 사업으로 신규 청년 창업자를 위한 창업지원 분야(Start-up)와 도시 및 주거분야 소셜벤처를 위한 성장지원 분야(Scale-up)로 나누어 진행된다.
창업지원 분야에서 최종 선정된 팀에게는 최대 2년간 창업 지원금(1년차 1000만원, 2년차 3000만원)을 지원하고, 성장지원 분야에서 선정된 팀에게는 1년간 최대 1억원 이내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올해 성장지원 분야에는 220여 기업이 응모했고 그중 서류 심사를 통과한 20개 기업이 현장평가와 발표심사를 거쳤으며 그 결과 지리산씨협동조합을 포함해 ㈜비컵프렌즈, ㈜블랭크건축사사무소 등 8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