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혈액으로 간편하게 결핵을 진단하는 키트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수젠텍은 혈액기반의 결핵 진단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고 9일 공시했다.
[로고=수젠텍] |
결핵은 폐를 비롯한 장기가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공기로 전염되는 3대 감염성 질환중 하나다. 전 세계에서 3분의 1이 결핵균을 보유한 잠복결핵 환자로 추정된다. 매년 10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160만명이 결핵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의심환자의 가래를 추출하는 방법을 통해서만 결핵을 진단할 수 있었다. 가래 추출이 어려운 노약자는 진단이 어려웠고 가래를 추출하더라도 감염, 오염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검사 결과가 달라지거나 확진까지 수개월이 소요됐다.
수젠텍은 세계 최초로 혈액으로 결핵을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글로벌 결핵 진단시장 시장규모가 연간 3조원에 달한다"며 "이번 한국 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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