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텔콘알에프제약 관계사 비보존이 수술 후 통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 주사제의 상품명이 ‘어나프라(Unafra)’로 확정됐다.
비보존은 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어나프라의 상품명을 인정한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어나프라는 비보존이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의 주사제다. 오피란제린은 현재 미국에서 수술 후 통증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환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비보존은 “이번에 FDA가 어나프라를 인정한다는 의미는 실제 품목허가 시 공식적인 승인을 해주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로고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미국에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어나프라가 수술 시작 시부터 무조건 투여되는 1차 치료제로 인정되면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미국 내 연간 약 7천만 건 이상의 수술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90%에 오피오이드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치료비용으로 1회 당 최소 150달러(약 18만원)를 목표로 하고 있어 오피오이드 대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며 “미국 수술건의 10%에서만 사용이 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10억 달러(약 1조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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