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헌법개정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수반' 공식화

기사입력 : 2019년07월11일 16:29

최종수정 : 2025년11월11일 10: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영도자"로 개정
전문가 "정상외교 뒷받침 및 권위 강화 목적"
조진구 "헌법 개정 상관없이 김정은 절대권력"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지난 4월 헌법 개정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법적 지위를 '국가수반'으로 공식화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된다.

11일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내나라에 따르면 북한의 개정 헌법 제100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영도자"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2016년 6월 북한의 개정 헌법은 당시 신설된 국무위원장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영도자"라고만 표하고 있다. 이번에 "국가를 대표하는"이라는 대목이 추가된 것이다.

북한은 지난 4월 11일 진행된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 사실을 알렸으나 그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왔다. 이 때문에 국가수반임을 공식화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만 무성했다.

헌법 개정 전까지만 봤을 때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국가수반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었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다.

이에 타 국가와의 정상회담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다. 또한 해외에서 북한에 대사 신임장을 제출하거나 축전 등을 보내올 때 상임위원장 앞으로 해왔다.

개정헌법에는 국무위원장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둘 다 "국가를 대표"한다고 명시돼 있다. 제116조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며 다른 나라 사신의 신임장, 소환장을 접수한다"고 돼 있다. 이는 개헌 되기 전과 같은 내용이다.

다만 이번에 김 위원장을 명실상부한 국가수반으로 명시했기 때문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한정된 부분에서만 국가수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북한이 헌법 개정을 통해 국무위원장을 국가수반으로 공식화 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외교활동을 뒷받침하기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국가 대표 역할을 국무위원장에게 부여함으로써 대미협상, 정상회담 등 외교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함에 있어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헌법 개정 여부와 상관 없이 김 위원장은 절대 권력을 쥐고 있다"며 "다만 이번 개정은 명목상이라도 국가를 대표한다는 수식어를 넣음으로써 정상외교에 대한 권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남·북·미 정상 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종전선언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임재천 교수는 "종전선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라며 "휴전협정도 정상이 아닌 대리인들이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진구 교수도 "종전선언 만을 염두에 뒀다고 보는 시각은 확대해석인 것 같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