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총무성이 올해 1월 1일 시점에서 일본의 인구가 1억2477만6464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43만3239명(0.35%) 감소한 수치이며, 1968년 조사 개시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로써 일본 인구는 10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본의 인구가 1억25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96년 이후 23년 만의 일이다. 지난 1년간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감 수’는 마이너스 44만2564명으로, 12년 연속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출생자 수는 92만1000명, 사망자 수는 136만3564명이었다.
일본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 중 42개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했다. 인구 감소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홋카이도(北海道)로 3만9461명이 감소했다. 이어 효고(兵庫)현 2만3336명, 니가타(新潟)현 2만3213명 순이었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도쿄(東京), 가나가와(神奈川), 지바(千葉), 사이타마(埼玉) 등의 수도권과 오키나와(沖縄)현이었다. 도쿄는 전년에 비해 7만3205명(0.56%) 증가하며 증가 수와 증가율 모두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에 사는 외국인은 전년비 16만9543명(6.79%) 증가한 266만7199명을 기록했다. 일본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9%로 높아지며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일본 도쿄 스가모 역 근처 벤치에서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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