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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제 대외 여건 악화…일본 수출 규제 위험 관리 만전"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17:22

7월 그린북 "수출·투자 부진 지속"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이 나빠졌다고 기획재정부는 분석했다.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인 한국은 자칫 사면초가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한 것.

더욱이 내부적으로는 수출과 투자 부진 흐름도 이어진다. 기재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를 포함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경제 활력 제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12일 내놓은 '최근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 악화와 대내적으로는 소비의 완만한 증가에도 수출 및 투자 부진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대외 위험 요인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을 꼽았다. 아울러 일본 수출 규제 불확실성도 주요 대외 변수로 꼽았다.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강도 등 세부적 내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향후 시나리오가 다양하다"며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국내 기업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핌DB]

한국경제 성장세를 이끌었던 수출은 부진하다. 지난 6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5%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 조정과 중국 등 세계경제 둔화 영향을 받은 탓이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7개월째 감소세다.

7월 수출 흐름도 좋지 않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은 25% 줄었다.

투자 부진도 이어진다. 지난 5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8.2%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설비투자는 11.5% 감소했다. 건설투자를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지난 5월 0.2% 줄었다.

그나마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간다. 지난 5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6월 소비 전망이 밝지 않은 것. 6월 속보치(잠정 집계)를 보면 할인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6% 감소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4.9%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7.5로 전월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6% 늘었다. 온라인 매출액과 국내 카드 승인액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3.7%, 4.6% 증가했다.

6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6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8만1000명 증가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째 0%대다.

기재부는 "일본 수출 규제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신속한 추경안 국회 통과 및 집행 준비와 함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투자와 수출, 소비 활성화 등 경기 보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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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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