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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류현진 뒤에 불펜 준비됐다"… 불펜 조기가동 예상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05:00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05:57

류현진, 후반기 첫 등판… 펜웨이파크는 두 번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올 시즌 전반기에서 최고의 성적을 남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15일 오전 8시8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한다.

최근 4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지난 14일 저스틴 터너와 코디 벨린저 등 타선이 폭발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류현진은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경기를 마친 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내일은 류현진이 등판하고, 이후에는 불펜진이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서도 대체 선발로 나선 로스 스트리플링이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고 있음에도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펜웨이파크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만큼 상대 타자들이 적응하기 전에 투수를 바꾸는 전략이다.

로버츠 감독은 "펜웨이파크처럼 작고,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경기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특히 보스턴과 같이 공격력이 강한 팀을 상대로는 반격할 기회를 주지 않아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게 잘 됐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정규리그에서 펜웨이파크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딱 한 번 있었다. 지난해 10월25일 월드시리즈(W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보스턴의 선발은 류현진에게 월드시리즈 패배를 안긴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올 시즌 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류현진은 17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을 남겼다. 지난 10일에는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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