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내종석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어울림극장에서 열린 ‘고양시 공직자 통일교육’에 2300여 명의 공직자가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직자 통일교육은 지난해 ‘통일교육지원법’ 개정에 따라 의무화됐으며 남북교류협력 거점도시를 표방하는 고양시는 공직자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 공직자 통일교육 모습 [사진=고양시청] |
이번에 열린 공직자 통일교육은 단순한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자 강연극 형식으로 기획됐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영수 교수의 강의와 북한이탈주민 출신 배우들이 참여한 ‘북출이의 좌충우돌’이란 연극이 함께 진행됐다.
연극에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토크콘서트로 진행한 김영수 교수의 강의에서는 연극배우들을 소개하고 연극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 등을 함께 공유하고 통일을 위해 서로 다른 남과 북이 소통하고 어울리는 통이(通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에 참가한 한 공직자는 “통일교육이라 딱딱하고 지루한 교육일 줄 알았는데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화미래정책관 김정인 팀장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연극이란 형식으로 공직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고자 노력했다”며 “남북교류협력 선도도시의 공직자로서 갖춰야할 전문성을 위한 통일교육은 물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aju12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