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전 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류현진이 재도전 끝에 시즌 11승을 올렸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2)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총 10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6으로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평균 자책점 1점대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류현진이 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을 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류현진은 초반 힘든 경기를 이어갔으나 노련함으로 위기를 모면, 1실점만을 내줬다. 다저스 내야진은 1회와 6회 실책 2개를 범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사사구 4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2018년 4월3일 애리조나전(3⅔이닝 3실점) 5볼넷 이후 473일만이다. 마지막 7회에는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시즌11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로 우뚝섰다. 1위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12승)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다승 공동 5위다.
류현진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7월15일 보스턴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려 아쉬움을 곱씹었다.
1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를 풀카운트 끝에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작 피더슨이 평범한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해 1사 1루상황이 됐다. 하지만 개릿 쿠퍼를 병살타로 처리, 16개의 공으로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브라이언 앤더슨과 스탈린 카스트로를 연속 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제구가 흔들렸다. 헤롤드 라미레스를 볼넷, 호르헤 알파로에게 안타를 허용한 2사 1,2루상황에서 세자르 푸엘로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2사만루 위기를 맞긴 했지만 상대 선발 잭 갈렌의 타구를 직접 잡아 송구,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를 넘긴 류현진은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스탈린 카스트로를 1루 플라이로 막은후 해롤드 라미레스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1회 포구 실책을 한 작 피더슨이 류현진에게 송구를 제대로 못해 내야안타로 둔갑했다. 이후 류현진은 호르헤 알파로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 상대 주자가 홈을 밟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6회초에는 수비 실책으로 인한 위기를 넘겼다. 라미레스의 유격수 땅볼을 코리 시거(포구실책)가 놓쳤다. 하지만 류현진은 1사1루 상황에서 알파로를 삼진, 푸엘로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충족했다.
다저스는 6회말 상대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코리 시거의 땅볼로 동점을 엮은 다저스는 상대 카스트로의 실책에 힘입어 2대1로 역전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수 땅볼을 쳤으나 마이애미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가 포구 실책때 저스틴 터너가 홈을 밟았다.
역전에 힘이 난 류현진은 7회 세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 7탈삼진을 완성했다. 대타 마틴 프라도를 상대로 커터, 로하스에게는 체인지업, 그랜더슨에겐 커브를 결정구로 던졌다.
류현진은 7회 말 대타 데이빗 프리즈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다저스는 8회를 마에다 겐타, 9회에는 마무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려 점수를 지켰다.
류현진에 이어 8회 등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메이다 겐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