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보다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편성"
이인영 "한국당, 국회·추경 '빌런(악당)' 되지 않아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번주 당정이 참여한 확대재정점검관리회의를 열고 상반기 재정집행 점검과 일본 무역보복이 포함된 하반기 재정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23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부진·일본 경제 침략등 경제 여건 악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금리를 0.25%p 인하했다”며 “금리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보다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조정식 정책위의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kilroy023@newspim.com |
재정점검관리회의는 기획재정부가 분기별로 여는 회의다. 보통 정부가 주도해서 재정집행 상황 점검·평가 및 사업 평가를 논의한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은행이 통화 기조를 완화한데다 추가경정예산 처리도 지지부진한 만큼 여당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조 정책위의장은 “오늘로 추경이 국회에 제출된지 90일이 됐고 소방직 국가직화·택시-카풀 상생법안·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 등 민생법안이 한 건도 처리되지 않았다”며 “한국당은 추경과 무관한 정쟁용 국정조사와 안보장사용 해임건의안을 철회하고 추경심사재개와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과 일본 수출규제 대처를 위한 추경처리도 당장 서둘러야 한다”며 “한국당이 더 이상 젊은이들 표현대로 ‘국회 빌런(Villain, 악당을 뜻하는 영어 단어)’, ‘추경 빌런’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