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개발·개선 및 폐지 등에 관한 규정 제정
미래 유망 분야 NCS 개발 절차 별도 설정
능력단위별 중요도·활용도 3단계 구분 표기
산업별 ISC 참여 확대…NCS 개발기관 지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직무별 중요도와 활용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돼 표시된다. 또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참여를 확대해 NCS 개발·개선기관으로 지정하고, NCS 개발과정에서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동단체 및 노동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NCS 품질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개선 및 폐지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규정에는 NCS 개발·개선과 폐지 대상 선정에 관한 우선 순위 마련 등 체계화된 NCS 개발 절차에 관한 규정, NCS 활용 실태 및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매년 조사해 NCS 개발·개선 및 폐지 과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규정 등을 담고 있다.
또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와 중요도가 높은 NCS 능력단위가 교육·훈련 및 자격 신설 등에 중점적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직무별 중요도와 활용도를 3단계(상, 중, 하)로 구분해 각각 표시하도록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NCS를 직무별 중요도와 활용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하면 구직자들의 판단 기준을 높여줄 수 있으면서, 산업현장의 요구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래 유망 분야 NCS 개발 절차도 별도 선정된다. 스마트 제조, 사물 인터넷(IoT), 거대 자료(빅 데이터), 정보 보안, 인공 지능 등 미래 유망 분야의 경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관련 공공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미래 유망 분야 직무를 정의해 제출하면 당장 노동시장 수요가 없더라도 선정해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참여 확대도 추진된다. 산업별 ISC는 쉽게 말해 산업별 대표 기관이나 협회 등을 말한다. 반도체를 예로 들면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대표 ISC로 선정될 수 있다. 정부는 산업 현장의 흐름을 잘 알고 있는 산업별 ISC가 NCS를 개발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산업별 ISC를 소관 분야 및 인접 분야의 NCS 개발·개선기관으로 지정토록 했다.
기관 승인이나 NCS 품질인정 등은 산업인력공단 내 별도기구인 품질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NCS 개발 및 개선 과정에서 노동계 참여도 제도화 된다. 산업 현장에서 경험이 많은 노동자를 참여시켜 형평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에 산업별 ISC는 NCS 개발·개선 과정에 노동단체 또는 노동 단체가 추천하는 현장 전문가를 참여시키도록 했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예규 제정으로 NCS 개발 및 개선 대상 직무 선정에 관한 구체적 기준이 마련돼 산업 현장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고, 활용도와 중요도 등급 표시로 학교와 직업훈련기관 등 NCS 수요자가 보다 쉽게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 한 것이다. 현재 1~8단계로 레벨이 나눠져 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