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일자리 협약식서 "어려운 때 경제활력 돌파구 제시"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신규투자 활성화 마중물되길"
"국가균형특별법 개정 필요, 국회 협력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광주형 일자리의 후속인 LG화학의 구미형 일자리 협약식을 찾아 최근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일본 수출 규제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적 조건이 어려운 이때, 구미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경제활력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며 "해외 진출의 방향을 바꿔 국내에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LG화학,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느라 애쓴 노동계와 시민사회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특히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구미형 일자리가 상생형 일자리의 또 다른 모델이 돼 제2, 제3의 구미형 일자리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구미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중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라며 "LG화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부상한 이차전지 시장 선점을 위해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 신규투자를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핵심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 과제인 지금, 구미형 일자리 협약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바라는 산업계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사민정의 타협과 양보, 거기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지면 기술경쟁력이 있는 기업의 국내 복귀는 물론 신규투자도 매력적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구미형 일자리가 광주형 일자리와 함께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와 신규투자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영감을 주었다면 구미형 일자리는 이를 큰 흐름으로 만들었다"며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리 제조업을 일으켜 세우는 길이다. 노사가 상생하고, 원·하청이 상생하고,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법적 지원근거와 체계를 확보하여 더욱 박차를 가하려면 국가균형특별법의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기업이 100% 투자하는 '투자촉진형' 일자리 모델로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행정 및 재정적 지원, 공동복지 프로그램 구축 등 공장 운영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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