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의 강남권역 핵심 개발사업인 코엑스(종합전시장)~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SID) 개발 사업이 탄천 수변공간에 대한 국제 현상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현상 공모 결과를 토대로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 수립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탄천과 한강 일대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에 대한 ‘국제지명 설계공모’가 내달 29일부터 11일22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설계공모는 ‘탄천양안 및 한강변 정비사업’과 ‘탄천보행교 신설사업’에 대한 통합 공모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강남구 코엑스~현대자동차 GBC 부지(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 지역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한다.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공간인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제교류문화지구 위치도 [자료=서울시] |
시는 이번 현상 설계에서 △자연성 △여가문화 △접근성을 기본 방향으로 선정했다. 탄천의 자연을 최대한 보존한 채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으며 강남과 송파를 잇는 탄천보행교를 지어 접근하기 쉬운 수변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시는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거쳐 연내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오는 2021년 6월 착공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본 설계공모에 앞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지명팀 선정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가의향서(RFQ)’를 받는다. 8월 23일 당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의향서는 서울시 설계공모 통합포털 ‘서울을 설계하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의향서 제출을 위해 먼저 설계팀을 구성해야 한다. 각 팀은 도시, 건축, 토목, 생태환경, 교통을 비롯한 본 사업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사)로 구성한다. 대표사(주관사)는 설계목표에 가장 적합한 분야의 전문가로 제안자가 직접 선정한다.
시는 참가의향서로 7개 이내의 설계팀을 선정 8월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진행예정인 본 설계공모에 지명할 예정이다.
향후 설계공모 당선팀(1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에 대한 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다. 그 외 지명팀에게는 2등(1팀) 1억원, 3등(1팀) 5000만원, 가작(2~4팀) 각 2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로 콘크리트로 덮여있는 탄천변과 한강변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다양한 수변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길 기대한다”며 “국제 MICE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수변문화 여가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설계공모 참가의향서 모집에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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