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북상자금 규모 100억위안 돌파
하이캉웨이스, 초상은행 매수 집중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최근 중국 증시의 변동성 증폭에도 해외 자금이 지속적으로 A주 시장에 들어오면서 7월중 외자유입 규모가 1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7월 넷째주(22~26일) A주 시장에 들어온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5억9200만위안을 기록했다. 또 7월 초부터 현재까지 100억 1500만위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바이두] |
특히 컴퓨터, 전자, 방산 3대 업종에 외국자금이 몰렸다. ‘상하이판 나스닥’인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개장의 영향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IT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 중 중국 최대 CCTV 제조업체인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 002415)는 지난 주(22~26일) 9억 9000만위안의 해외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주 해외 자금의 1/4이 몰렸다. 이 같은 해외자금의 ‘구애’에 이 종목의 주가는 16.31% 급등했다.
이어 초상은행(招商银行 600036)에 5억 8100만위안의 해외 자금이 몰렸다. 메이디그룹(美的集團 000333), 리쉰징미(立訊精密 002475) 을 포함한 6개 종목에도 2억 위안의 자금이 유입됐다.
8주 연속 북상자금의 매수한 A주 상장사는 총 18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중 화처젠처(華測檢測, 300012)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꼽혔다. 화처젠처의 외자 지분 비중은 20.3%에 달한다.
다만 그동안 해외자본의 각광을 받았던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 다주지광(大族激光 002008)의 인기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 두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지난주 10억 위안을 넘어섰다. 특히 다주지광(한스레이저)의 외국인 지분은 4.44% 감소했다.
그 밖에 우량예(五糧液, 000858), 이리구펀(伊利股份 600887) 주식도 2억위안 이상 매도되는 등 식음료 섹터에 대한 선호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모양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