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랭킹 포인트 20점 확보… 100위권 진입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테니스 기대주 권순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2주 연속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12위 권순우(CJ후원)은 31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6만2455달러)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드릭 마르셀 슈테베(257위·독일)를 세트스코어 2대0(6-2 6-1)으로 제압했다.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애틀랜타오픈에서도 단식 본선 2회전까지 올랐던 권순우는 2주 연속 투어 16강 이상의 성적을 확보했다.
권순우는 이번 승리로 랭킹 포인트 20점을 확보,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100위권 안팎으로 순위가 오를 전망이다. 다른 선수들의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권순우가 2주 연속으로 ATP 투어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 스포티즌] |
이날 권순우가 승리를 거둔 슈테베는 지난 2012년 71위까지 올랐으며, 지난 주 스위스오픈에서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베테랑이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권순우는 주눅둘지 않고 1세트 초반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는 등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 초반에서도 3대0 리드를 확보한 뒤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권순우는 본선 2회전에서 후안 이냐시오 론데로(59위·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