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평균자책점 1.77→1.66… MLB 전체 1위
LA 다저스, 9회 홈런 두방 폭발… 5대1 승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잘 던지고도 빈약한 타선 지원에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7월2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서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서도 무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시즌 12승과 통산 150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80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최고구속 93마일(약 150km)을 기록했다. 특히 51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3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우는 등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1.74에서 1.66까지 떨어뜨린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소로카(ERA 2.37),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셔저(ERA 2.41)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12승 도전에 실패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이 시작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말 찰리 블랙몬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트레버 스토리를 1루 뜬공, 놀란 아레나도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2회말에는 데이비드 달을 2루 땅볼, 이안 데스몬드 우익수 뜬공, 욘더 알론소 마저 1루 직선타로 처리하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개럿 햄슨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토니 월터스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저먼 마르케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블랙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저스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강한 송구로 월터스를 홈에서 잡아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4회말 스토리를 2루 뜬공, 아레나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달에게 우전 2루타를 맞은 뒤 데스몬드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알론소를 1루 땅볼로 유도하고 위기를 탈출했다.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5회말 햄슨을 2루 땅볼, 월터스 좌익수 뜬공, 마르케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6회말에는 블랙몬을 삼진, 스토리 좌익수 뜬공, 아레나도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4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 7회말 페드로 바에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9회초 코디 벨린저의 볼넷과 코리 시거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윌 스미스가 콜로라도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상대로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알렉스 버두고의 안타로 1사 1루에서는 크리스토퍼 네그론이 투런포를 터뜨리며 5대0 리드를 잡았다.
콜로라도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스토리의 3루타와 아레나도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달을 좌익수 뜬공, 데스몬드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전력투구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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