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72타수 29안타... 타율 0.169, 24타점
강정호 "타격감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미국 현지 언론이 피츠버그가 부진한 강정호와 결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강정호(32)의 거취 문제 놓고 중대한 결정을 앞둔 피츠버그'라는 제목의 기사로 "강정호는 올 시즌 기대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피츠버그 구단으로선 강정호와 결별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국 현지 매체들이 피츠버그가 부진한 강정호와 결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디애슬레틱] |
이 매체는 "피츠버그는 외야수 코리 디커슨(30)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시키면서 선수단 체질 개선에 나섰다. 피츠버그 구단은 현재 강정호의 거취에 관한 내부 방침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1일 마감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에서 강정호는 매물로 나왔지만 트레이드는 없었다. 강정호는 계속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덧붙였다.
디애슬레틱은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을 마친 뒤 강정호가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앞서 "올 시즌 남은 기간 우리는 강정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강정호는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강정호의 스윙은 우리가 기대한 만큼 위력을 발휘하진 못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 몇 년간 강정호의 든든한 후원군을 자처한 허들 감독 역시 심경의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강정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관해선 생각해본 적 없다. 구단을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172타수 29안타 타율 0.169, 10홈런, 24타점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피츠버그 역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인 5위다.
강정호가 타율 0.169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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