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최초로 글로벌 5위권 진입 ,신흥국 시장서 약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의 TV 업체들이 삼성과 LG가 주춤한 사이 올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눈부신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샤오미(小米)는 처음으로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샤오미 스마트 TV[사진=바이두] |
중국 시장조사업체 AVC Revo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9816만대로, 전년비 0.7%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삼성과 LG가 글로벌 선두권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의 TCL이 3위에 올랐다.
TCL의 올 상반기 출하량은 약 1039만대로, 전년비 33.4% 증가했다. 반면 삼성과 LG의 출하량은 동기대비 각각 0.3%, 9.1% 줄어든 1807만대, 1193만대로 집계됐다.
특히 TCL은 2위 LG를 바짝 뒤쫓으며 양사간 격차를 축소하고 있다. 양사간 출하량 격차는 지난 2018년 상반기의 533만대에서 올 상반기 153만대로 줄어들었다.
또다른 중국 브랜드 하이신(海信)도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를 늘려가며 올 상반기 출하량은 전년비 11.8% 늘어난 702만대를 기록, 글로벌 4위를 차지했다. 향후 OLE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는 인도,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5위에 올랐다. 샤오미의 상반기 출하량은 동기대비 61.7% 증가한 566만대로 집계됐다.
특히 샤오미는 인도에서 삼성,LG, 소니등 기존 가전 강자를 물리치며 현지 시장 1위에 등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지난 6월 러시아에서도 TV를 출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