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 IT 육성으로 돌파했듯 새로운 동력 찾자"
설훈 "남북 모두의 과제인 만큼 남북 협력의 기회" 주장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일본의 무역보복을 극복해 IT 산업을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국가경제의 존망을 걱정했던 IMF 외환위기를 IT기업 육성으로 돌파했다”며 “전자산업은 이미 일본을 넘어섰고 소재부품 장비도 5위권 강국에 있는 만큼 우리도 약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일본은 과거를 명분으로 싸움을 걸었지만 목표는 우리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과 경제 기반을 흔드는데 있다는 걸 정부와 국민이 모두 인식해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목표를 명확화하고 구체적 시간표가 담긴 로드맵을 만들어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04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또 “일본의 경제침략 난국은 해결하기 어렵고 오래 갈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산업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설훈 최고위원은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를 거듭 주장했다. 설 최고위원은 “일본이 한국이 안보파트너임을 부정한 상황에서 8월 15일 광복절, 일본에 파기 통지서를 보내 우리 국민들의 뜻을 전달해야 한다”며 “과거 청산과 이번 일본 대응은 남북 모두의 과제인 만큼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 삼아 남북이 협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이 발전한만큼 오히려 일본이 초조해한다”고 짚었다. 박 최고위원은 “우리 국민은 제2독립운동의 각오로 경제주권·사법주권·정치주권을 모두 수호하겠다는 자세로 나서고 있다”며 “한국을 힘으로 지배한다는 오만하고 당돌한 생각을 버려야 한국과 상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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