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 A주 종목 비율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가 이번 주(8월 5일~8월 9일)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 및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의 A주 종목 편입 확대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일 공개된다. 각 기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돼지고기 공급 차질이 물가 상승의 가장 큰 변수로 꼽으며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2.7%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통(海通) 증권은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 다만 신선식품은 최근 공급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한편, 유가, 철강 및 석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도 차츰 둔화되고 있다”며 7월 CPI지수가 전달(6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점쳤다.
중신건투(中信建投) 증권은 돼지고기 및 과일 가격 상승세에 7월 CPI 지수 상승률이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통(交通) 은행은 7월 CPI지수 상승폭이 2.6%-2.8%구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지수는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중신건투(中信建投) 증권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지수가 동기대비 0.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MSCI지수의 A주 종목 편입비율 확대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MSCI는 8월 7일(유럽 현지시간) 자사의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의 시가총액 비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한다. A주 편입 비율은 오는 11월까지 20%로 확대된다.
초상(招商)증권은 이번 MSCI 지수의 A주 편입확대로 36억달러(245억 위안)에 달하는 MSCI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이 중국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각 기관들은 A주 시장이 당분간 조정 국면을 거치겠지만 장기적으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신(中信)증권은 “증시에 외부 리스크 요인이 이미 반영됐고, 2800~2900포인트선이 시장의 바닥이다”며 투자 확대의 적기라고 진단했다.
국금(國金)증권은 “글로벌 증시가 각 국의 통화 완화 정책에 따른 호재를 맞고 있다”며 “중국 증시도 외부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다시 상승 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첫째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사진=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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