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은 5일 전날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가 한 분이 세상을 떠나신 것과 관련해 "죄진 자들이 오히려 큰소리치는 무도함을 보며 눈을 감으셨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보고회의를 주재하며 일본 아베 정부의 부당한 경제보복조치를 성토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부산시청] 2018.11.15. |
오 시장은 광복 74주년을 맞은 올해 아베 정부의 행태와 관련해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하겠다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진실규명의 책임과 함께 경제독립의 과제까지 안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한일관계의 최전선에 있어왔다"며 "아베 정부의 부당한 보복조치 철회를 위해 부산시 차원의 가능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보복조치에 대해서도 경제적 불이익이 예상되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모든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위기상황에 대해선 "뜨겁게 분노하고 차갑게 대응해야 할 때"라며 "각자의 역할과 위치 속에서 현 상황을 돌파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오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진행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과 유재중 자유한국당 시당위원장과의 회동을 통해 일본 경제침략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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