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을 위한 한국 측 부담금을 증액하기 위해 한국 측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지불하는 비용을 늘리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이므로 미국이 제공하는 방위에 기여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
지난 4월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동맹국으로부터 미국의 주둔비 전액에 50%를 더 받아낼 생각"이라고 보도한 데 이어, 일부 언론에서 미국이 차기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에서 한국에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를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해 9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만난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호르무즈 해협 호위 동맹 구축 문제 등 시급한 안보 이슈에 대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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