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호혜적 발전 방안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한-UAE 항공회담을 개최한 결과, UAE 측이 요구하는 공급력 증대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항공회담에는 어명소 항공정책관과 갈렙 UAE 항공청 부청장이 참석했다.
양국 대표단은 양측의 항공산업 현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UAE가 요구한 공급력 증대로 인한 허브공항 활성화와 직항·환승 수송이 양국 항공산업과 소비자 편익 등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국토부는 "UAE 측이 요구하는 공급력 증대에 대한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며 "양 항공당국은 항공산업이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향후 항공회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두바이 국영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의 B777-300ER 항공기 매각에 성공했다. [사진 = 미래에셋대우] |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UAE는 인천~두바이·아부다비 노선의 2배 이상 증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인천~두바이 노선을 주7회, 에티하드항공은 인천~아부다비 노선을 주7회 운항 중인데 이를 주14회로 늘려달라는 것이다.
국내 항공사 중에는 대한항공이 인천~두바이 노선을 주7회 운항 중이다.
그간 국내 항공사는 회담 결과 오일 머니 기반의 정부 보조를 받는 것으로 추측되는 UAE 항공사들이 국내 취항을 늘려 시장을 잠식할 것을 우려해왔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