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있는 농어민의 땅에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꿈도 꾸지 마라”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8일 오전 8시 경기 안산시 시청 앞에서 시화 화옹지구 간척지 관리협의체 위원회와 화성호 어민 발전협의회 그리고 대부도, 선감도, 불도 통장 일동이 시화 지구 간척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결사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화 화옹지구 간척지 관리협의체 위원회와 화성호 어민 발전 위원회 그리고 대부도, 선감도, 불도 통장일동이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박승봉 기자] |
황문식 공동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시화 화옹지구 간척지는 도서문화, 생태환경, 창의적 간척 농업이 어우러져 우리의 오래된 미래와 지역사회의 더 나은 삶에 대한 약속의 땅이다. 그러나 안산시청이 우리들과는 단 한마디 의논도 없이 시화 지구 간척지 3.4.5공구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위해 지난달 31일에 TF 팀을 만들어 1차 회의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특정 세력과 지자체는 시화 화옹지구 간척 농경지에 눈독을 들이지 말라”라고 성토했다.
황 공동대표는 “안산시의 면적보다 크고,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광활한 간척 농경지에서 우리가 미래도시농업을 시작할 때 갈등의 어떠한 걸림돌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100여 명의 시위 참여자들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반대와 농지 등 분양 협조 회신문 약속을 즉시 이행하라는 결의문을 복창하고 “주인 있는 농어민의 땅에 경제 자유 구역 확대 지정 꿈도 꾸지 마라”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시위와 장례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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