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와 동부지방산림청은 무릉계곡 숲길의 안전한 산행 환경 조성과 산림보호구역 내 식생 훼손 예방을 위해 이달 중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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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계곡 숲길 노선도.[사진=동해시청] |
12일 시에 따르면 무릉계곡 숲길 공동산림사업은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베틀바위에서 박달령 입구에 이르는 5.34km 구간에 총사업비 7억5000만원을 투입해 등산로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한다.
무릉계곡 내 위험요소가 높고 조난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구간에 대해서는 동부지방산림청과 공동으로 연차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다양한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무릉계곡은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 죽은 소(沼)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호암소부터 시작해 용추폭포와 쌍폭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암괴석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국민관광지로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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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무릉계곡 베틀바위.[사진=동해시청] |
신영선 관광과장은 “동부지방산림청과 공동 산림사업 추진을 계기로 무릉계곡을 찾는 관광객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비·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릉계곡 내 접근이 어려웠던 베틀바위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개방함으로써 관광지 활성화에 기여하고 동해시와 산림청이 산림자원 보존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