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스핌] 정철윤기자 = 경남 함양군 병곡면은 13일 특수시책으로 시행중인 노인문해교실 학생들의 실력을 뽐낼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한글 백일장’을 개최했다.
13일 함양군 병곡면 백일장 대회를 마치고 송규영 면장(가운데)과 노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함양군청]2019.8.13 |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백일장은 한글교실 학생들이 참가해 '고마운 사람에게 편지쓰기' 및 '제시된 시 한편 예쁘게 따라쓰기' 등 두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심사를 통해 도천마을 정갑이(88)·송평마을 양숙자(88)·휴촌마을 박정자(78) 어르신이 각각 으뜸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어르신은 “처음에는 배움을 많이 망설였는데 주위에 있는 여러분 덕분에 용기가 생겼고 한 글자씩 알게 되면서 생활이 즐거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규영 면장은 “재능기부를 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어르신들이 더 행복하고 삶에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글교실에 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백일장 작품은 오는 15일 광복 제74주년 기념 병곡면민 체육대회 행사장에 전시될 계획이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