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KIA 타이거즈 외인투수 제이콥 터너가 마지막 기회를 갖는다.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을 치른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서 선발로 나서는 제이콥 터너에 대해 "오늘 터너가 잘 던져주기를 기대한다.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에는 이제 더 이상 기회를 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제이콥 터너. [사진= KIA 타이거즈] |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터너는 22경기에서 4승10패 평균자책점 5.48에 머물고 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27일 두산전에서는 3⅓이닝 9피안타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하며 2군에 다녀왔다.
이후 1군에 돌아온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점)을 기록,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터너 뿐만 아니라 조 윌랜드 역시 23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5.02에 머물렀다. KIA는 전반기에 외인 투수들의 부진 끝에 순위권 싸움에서 밀려났다. 이에 외인 교체설이 돌았지만, 구단측은 "교체는 없다"며 올 시즌을 터너, 윌랜드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터너에 대한 박흥식 감독대행의 인내심에 한계가 드러났다. 박 감독대행은 "오늘도 좋지 않을 경우에는 보직을 바꾸는 게 아니라 기용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남은 경기에는 젊은 투수들이게 선발 기회를 주겠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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