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플러스·위니아딤채 27%·40% 성장
"위니아대우 인수 시너지, 사명 변경 효과로 혁신경영 성과 창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위니아딤채가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위니아딤채 외에도 대유위니아그룹의 상장사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가 상반기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동차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대유에이피는 매출액이 소폭 줄었다.
16일 대유위니아그룹에 따르면 그룹 모체인 대유에이텍은 연결 기준으로 상반기 5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5%(700억원) 증가한 것. 영업이익은 65.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65.6% 올랐다.
대유에이텍은 지난 1999년 자동차 시트 전문 생산기업으로 시작해 국내 주요 완성차에 생산품을 납품하고 있다.
정보통신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에너지 신사업과 가전 생산까지 확장한 대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290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10억원 가량 높아졌다.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올랐다.
위니아딤채는 상반기 2652억원의 연결기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5%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44% 늘었다.
특히 2분기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약 2배 증가한 174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분기 197억원 적자에서 2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주력상품인 김치냉장고 딤채와 일반냉장고, 공기청정기가 상반기에 고르게 매출이 늘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대유에이피는 연결기준 전년에 비해 약 38억원 가량 줄어든 914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3억원이다.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유의미한 성장을 했다”며 “지난해 위니아대우 인수 후 시너지 효과가 위니아딤채의 실적으로 나타나는 등 경영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비상장사인 가전 계열사 위니아대우(옛 대우전자)는 올해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