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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방위비분담금 美대표 방한…20일 한미대표 간 회동

기사입력 : 2019년08월18일 16:21

최종수정 : 2019년08월18일 16:21

소식통 "티모시 베츠, 금주 중 방한"
"장원삼 韓대표와 만나 협의 예정"
"11차 SMA 협상 사전협의 성격"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미국 측 대표였던 티모시 베츠가 이번주 중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이 방위비분담금 증액을 한국에 요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서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베츠 대표가 금주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방한은 11차 SMA 협상에 대한 사전협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베츠 대표는 오는 20일 10차 SMA 협의 때 우리 측 대표였던 장원삼 주 스리랑카 대사와 만난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가서명'이 진행될 예정인 지난 2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양국의 협상 수석대표인 장원삼(왼쪽)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근 외교가는 미국의 '분담금 청구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이 한국에게 요구할 방위비 금액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명 '월세 발언'이 나오는 등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돼 왔기 때문.

구체적으로 지난달 23~24일 방한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으로 올해 약 6배인 50억 달러(한화 약 6000억원)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를 두고 청와대는 "구체 액수가 언급된 적은 없다"며 부인했지만 방위비 증액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한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시작했고, 한국이 인상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틀 뒤에는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아파트 임대료 114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달러를 받아내는 게 더 쉬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관련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월 타결된 제10차 SMA 협정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방위비 분담금 총액으로 1조389억원을 부담한다. 이는 전년 대비 8.2% 인상된 것이다.

아울러 당시 한미는 협상 시한을 1년으로 정했다. 이에 2020년에 적용될 SMA 체결을 위해서는 올해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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