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전월 대비 7억1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달러화예금 잔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자료=한국은행] |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7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696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7억1000만달러 줄었다.
앞서 1월말 74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4월말 632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5~6월 반등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료=한국은행] |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3억달러, 엔화예금은 1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라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다만 달러화의 경우 해외채권 발행자금, 유상증자 대금 정기예금 예치 등으로 감소폭이 제한됐다.
개인의 전체 외화예금은 5억5000달러 감소한 14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의 외화예금 잔액도 1억6000만달러 줄어든 55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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