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개 구청장에 청년 주거지원 협조 강조
기존주택 매입‧임차해 청년 기숙사로 운영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기초지자체가 지역에서 청년주택을 공급한다면 도서관, 체육관 등 편의시설을 정부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문을 연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방문해 서울 11개 구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청년주택 공급은 청년 주거지원과 지역 인프라 확충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상생 협력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청년 주거지원을 위해서는 도심 내 후보지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지자체에서 지역 내 유후부지 등 국공유지 활용을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기숙사형청년주택에서 열린 ‘청년주거지원을 위한 국토부-서울시 구청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21 pangbin@newspim.com |
김 장관은 서울 기초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청년 주거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5월 두 차례의 지자체 간담회를 통해 발굴된 도심 내 부지 중 7곳이 행복주택 등으로의 변신을 준비 중"이라며 "구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도심 내 청년의 주거비 부담이 한결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구청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지자체 협력형 공공주택 명칭으로 '메아리'를 제안했다.
그는 "(주거빈곤을 겪는) 청년들의 절실한 요구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답하고, 청년 주거복지정책을 끌고 가는 정부에 대해 지자체가 메아리로 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생에게 기숙사 수준으로 저렴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주택을 매입‧임차하여 기숙사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1호(서울 구로구 개봉동), 2호(서울 성동구 사근동) 주택 공급에 이어 오는 9월 종로구와 서대문구에 3~5호 주택이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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