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을 방문한 데이비드 H. 버거 미 해군 사령관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거 사령관은 이날 도쿄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동맹의 어느 한 부분에도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 모두는 걱정해야 한다"고 한일 갈등을 거론했다. 이어 그는 "각국은 상대국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 나는 (지소미아 문제가) 잘 해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과 한국·일본 동맹국이 역내 위협에 대한 "공통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단기적인 위협은 북한이고 이 지역 안정에 대한 장기적인 위협은 중국"이라고 특정했다.
버거 사령관의 발언은 같은날 중국 베이징에서의 한·중·일 외교장관급 회담을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버거 사령관의 일본 방문은 지난 6월 미국 상원의 인준 이후 첫 해외 순방국이다.
그는 이날 일본 방위성 관리들과 만나 일본 항공모함을 활용한 미 해군 F-35B 스텔스 전투기의 연료 보급 및 재장전 등 다양한 방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통신은 미 해군의 병력 약 3분의 1이 일본에 주둔해 있어 "역내 문제 발생시 신속하게 배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거 사령관은 오는 22일 한국을 방문한다.
데이비드 H. 버거 미 해군 사령관 [사진=미 해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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