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청문회 카드로 조국 구하기 나선 당청…민심 반전·야당 압박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당 몽니에 어쩔 수 없이 국민에게 기대는 모습 연출"
이인영 "의혹은 많지만 조국이 해소할 기회 없어 제안"
답변 기한은 26일, 30일 인사청문회 강행의지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연일 제기되는 각종 의혹으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민심이 악화되자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청문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당청이 정국 전환 및 야당 압박을 통해 이른바 '조국 구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윤도한 소통수석은 23일 국회에서 비공개회동을 갖고 조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 개최를 협의했다. 여야가 인사청문회 일정을 26일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바로 다음날인 27일 국민청문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 수석과 윤 수석 모두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했으니 청와대도 동의했다고 생각한다"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특히 조 후보자도 당청의 국민청문회 제안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민주당에서 국민청문회를 제안해주신 것이나 정의당에서 소명요청서를 보내주신 것은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단 뜻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청문회에 당연히 출석해 답할 것이며 형식이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소명요청에도 조속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3 dlsgur9757@newspim.com

국민청문회 카드는 청와대와 여당이 앞장서 조 후보자 구하기에 나선 것으로, 날로 악화되는 여론을 진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민심이 약화됐다는 소리도 들린다"며 "더 악화되기 전에 국민청문회라도 열어 조 후보자 해명자리를 갖고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근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 악화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국 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5%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9%로 나타났다. 반일 여론을 등에 업고 고공행진을 달리던 국정지지도가 조국 논란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국민청문회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압박용으로도 분석된다. 앞서 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은 인사청문회 가능 날짜로 9월 3일, 4일, 5일을 제시한 바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진태 의원은 '사흘간 청문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인사청문회법 9조에 따르면 청문회 기간은 최대 3일이다. 하지만 관례상 국무위원 청문회는 하루, 국무총리는 이틀 동안 이뤄져 왔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랫동안 청문회를 진행해온 방식이 있는데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도 그 틀 안에서 진행되는 게 맞다"며 "조 후보자가 '법무총리' 후보자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 후보자가 직접 해명할 기회를 주는 한편 한국당 몽니로 어쩔 수 없이 국민청문회를 개최한다는 그림"이라며 "한국당에 화살을 돌리면서도 조 후보자 해명으로 떠나간 민심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국민청문회가 각종 의혹 보도를 쏟아내는 언론에 대한 대응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지만 방송기자협회나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프레스센터나 국회에서 여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국민청문회를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할 의사를 내비쳤다.

아울러 국민청문회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달리 자료제출 요구권이 없다. 사실상 그동안 쏟아진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의 해명을 듣는 자리가 될 공산이 높다.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그동안 실체적 진실과 관련해선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언론도 그동안 의혹보도를 하면서 충분한 자료를 쌓은 만큼 국민청문회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