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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경기 확장 위해 적절히 행동”‥큰 폭 금리 인하는 경계

기사입력 : 2019년08월24일 00:53

최종수정 : 2019년08월24일 01:20

재슨 홀 미팅 연설 “美 경제 우호적이지만 무역 분쟁 위기 우려”
뚜렷한 금리 향배 신호 안줘..트럼프 압박에도 소극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3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연준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금리 인하 향배에는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은 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는 큰 폭의 금리인하에 대해선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 회의 연설을 통해 “우리(미국) 경제는 우호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특히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성장 둔화와 미국에서의 제조업 및 자본지출 약화 등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증거를 더 목도하고 있으며 독일과 중국에서 현저하다” 면서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와 홍콩 사태, 이탈리아 연정 붕괴 등 지정학적 위험요소도 거론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이) 국제무역을 위한 확립된 규칙을 제공할 수는 없다”면서 무역전쟁이 기업 투자와 심리를 흔들고 글로벌 성장을 악화시킨다하더라도 연준이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위치에 있다”면서 “기업 투자와 제조업 분야는 약화하고 있지만 탄탄한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이 강한 소비를 견인하고 전반적인 성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도전은 금융 정책이 강한 고용 시장의 이익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처져 있는 사람들에게 더 확대될 수 있도록 경기 확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연준이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파월 의장 연설과 관련,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지 여부에 대한 단서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가 낮은 실업률과 견고한 성장, 강한 소비자 지출 등에 힘입어 양호한 위치에 있음을 거듭 강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는 방식처럼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들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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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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