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현이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23·한국체대·151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 US오픈(총상금 5700만달러)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를 3대2(3-6 6-4 6-7 6-4 6-2)로 꺾었다.
정현이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3시간36분 접전 끝에 승리한 정현은 3년 연속 US오픈 2회전 진출에 성공, 29일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와 32강서 맞붙는다. 정현은 32강 진출로 상금 10만달러(1억2000만원)를 확보했다.
이날 정현은 세계 테니스 랭킹 206위 에스커베이도를 상대로 서브에이스 17개를 작성,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줬지만 곧바로 2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3세트 막판 에스커베이도의 추격에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 승부의 균형을 맞춘 정현은 마지막 5세트서 승리했다. 기세가 꺾인 에스커베이도는 초반 더블폴트 2개를 연이어 범했고 이 틈을 타 정현은 4대0으로 점수차를 벌인 뒤 역전승했다.
정현은 지난 2월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으로 5개월간 코트에 서지 못하다 8월4일 중국 청두 챌린저 우승으로 상승세를 예고했다. 2019 US오픈 예선에서는 3경기 모두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다.
32강 상대 베르다스코(36)는 지난 2009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 호주오픈 4강, US오픈에서는 2009년과 2010년 8강이다. 정현을 베드다스토와 지난 2015년 한차례 맞붙어 완패한 바 있다.
US오픈 본선에 함께 올랐던 권순우(22·CJ제일제당 후원·당진시청)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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