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스핌] 박상연 기자 = 친일·위안부 망언 논란을 빚고 있는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28일 "본의 아니게 한 발언이 왜곡된 점이 있어 독립유공자와 가족,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보은군에 따르면 정 군수는 이날 일부 기자들과 만나 "나는 제 친 누나가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필리핀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숨졌다. 또 미국 LA 인근 글렌데일시에 소녀상을 세우는데도 앞장섰다. 때문에 일본에 분노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상혁 보은군수[사진=보은군] |
이어 "지난번 워크숍에서의 발언은 보은군 주민들이 아베 정권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힘을 키우자는 취지의 발언인데, 마치 일본을 두둔하는 것처럼 비춰졌다"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5억불 발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한 언론사 주필의 글을 인용한 것”이라며 “다만, 우리가 이런 걸 잘 알고 힘을 모아 아베정권에 대응해야한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정 군수는 지난 26일 울산 남구에서 열린 '보은군 이장단 워크숍'에 참석해서 한 일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지역 정치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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