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후보는 켑카·쿠처·매킬로이·쇼플리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PGA가 임성재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9일(한국시간) "임성재(21), 캐머런 챔프(24), 애덤 롱(31), 콜린 모리카와(22), 매슈 울프(20·이상 미국) 5명이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투표는 9월6일까지 진행되며, 협회는 결과를 취합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임성재가 PGA 투어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무관 신인상'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다만 후보 5명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이 없다는 점이 변수로 지적된다.
PGA는 "임성재는 올 시즌 톱5에 3차례 올랐으며 톱 25위는 16차례 올랐다. 그의 기록이 그의 역사를 대신해 말해주고 있다. 임성재가 신인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만약 그렇게 되면, 임성재는 페덱스컵이 창설된 이후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지만 신인상을 받지 못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된다"고 적었다.
이어 "투표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노력보다도 우승을 더 가치 있게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임성재가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받지 못할 약점으로 작용할 뿐"이라고 낙관했다.
임성재가 신인상을 받게되면 1990년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 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 수상자가 된다.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브룩스 켑카(29·미국), 맷 쿠차(49·미국), 잰더 쇼플리(25·미국),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브룩스 켑카의 2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브룩스 켑카는 통산 7승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서 신고하며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올 시즌 PGA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했고, '명인열전' 마스터스서 준우승, 디오픈 챔피언십서 4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은 모두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정해지며 이번 시즌 15개 대회 이상 출전한 회원들이 투표 자격을 갖는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