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맷값 0.03% 상승..지난주보다 0.01%p↑
가을 이사철 수요‧역세권 단지 강세 영향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재건축 단지 상승세는 꺾이고 있지만 역세권과 같은 선호도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2일 발표한 '8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3%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늘었다.
감정원은 "재건축 단지는 대출규제, 한일 관계 악화 등 정부 규제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역세권 등 선호도 높은 단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
마포구(0.05%)는 공덕오거리 인근 위주로, 성북구(0.04%), 강북구(0.04%)는 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0.04%)는 금호동과 행당동 등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는 하락하고 일부 저평가 단지는 오르면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주 대비 강남구는 0.03%, 송파구는 0.01% 올랐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0.04%, 0.02%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3%), 전남(0.01%)은 상승했고, 충북(-0.15%), 경남(-0.14%), 강원(-0.14%), 경북(-0.13%), 부산(-0.11%), 울산(-0.06%) 등은 하락했다.
인천(0.03%)은 지난주 하락(-0.01%)에서 상승 전환했다. 미추홀구(-0.03%)는 노후주택 밀집된 지역과 나홀로 아파트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동구(0.28%)와 부평구(0.09%), 서구(0.06%)는 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가을 이사철 수요 몰리면서 상승했다.
경기(0.01%)는 가을 이사철 수요와 서울 출퇴근 수요, 교통망 확충 등 개발 기대감 영향으로 4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0.01% 하락해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1%), 서울(0.05%), 경기(0.04%), 대구(0.04%), 충남(0.03%), 인천(0.01%)은 상승했고, 세종(-0.24%), 강원(-0.22%), 제주(-0.20%), 경남(-0.13%), 충북(-0.11%) 등은 하락했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