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과 중국 양측이 무역 협상 테이블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유럽 주요국 지수가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 600이 2.74포인트(0.73%) 상승한 379.48를 기록,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독일 DAX 지수는 100.40포인트(0.85%) 상승한 1만1939.28에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0.51포인트(0.56%) 오른 5480.48을 기록했으며 영국 FSTE100 지수도 22.86포인트(0.32%) 상승한 7207.18에 마쳤다.
반면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새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한지 이틀 만에 이탈리아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주요 정책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75.27포인트(0.35%) 하락한 2만1322.90을 나타냈다.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 양측이 9월 협상을 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이틀 연속 상승 폭을 확대했다. 무역에 민감한 상품 관련 주식이 2.5% 상승했으며 자동차와 기술주도 1%, 0.9% 각각 올랐다.
런던 소재 CMC마켓츠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다소 낙관적인 관점에서 9월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일 정부가 임대료 상한제 세부안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섹터가 2% 올랐으며 최대 부동산 임대업체 도이체보넨(Deutsche Wohnen)은 10% 급등했다.
FTSE100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 기대로 상승했으나 최근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파운드화의 약세로 상승이 제한됐다. 밀라노 FTMIB 지수는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난민정책 등 주요 정책안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1% 하락한 1.098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5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698%를 나타냈다.
스톡스유럽 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 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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