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그랜달, FA 주목받는 선수 선정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LA 다저스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FA(자유계약선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구단별 최고의 FA 선수 30명을 발표했다. 다저스 소속으로는 류현진(32)이 선정됐다.
MLB.com은 "아마도 류현진은 전체 30명 중 가장 흥미로운 사례다. 류현진은 부상 이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말 매력적인 선수다. 어느 팀이 류현진을 영입할 의지가 가장 클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빅리그에 진출한 2013년 이후 매 시즌마다 부상에 시달렸다. 2015년에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통째로 날렸고 2016년에도 한 경기에 등판하는데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왼쪽 사타구니 부상에 시달렸으나, 포스트시즌에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FA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은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해 연봉 1970만달러를 받고 FA 재수를 선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큰 부상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8월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12승2패 평균자책점 1.45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으나, 최근 3차례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2.3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여전히 빅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있다.
MLB.com은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야시엘 푸이그도 주목받는 FA선수로 선정했다. 또 밀워키 브루어스와 1년 계약한 야스마니 그랜달도 대박 계약을 노린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