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 특사 "탈레반과 평화협정 초안 합의...미군 5천명·기지 5곳 철수"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14:27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15:45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특사는 2일(현지시간) 탈레반과 135일 이내에 아프간 주둔 미군 약 5000명을 철수하고, 기지 5곳을 폐쇄하는 평화협정 초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할릴자드 미국 특사는 이날 현지 톨로뉴스와 인터뷰에서 초안은 아프간 반군 탈레반과 수개월 간의 협상 끝에 도출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할릴자드 미국 특사는 "원칙적으로, 우리는 그 곳(합의)에 도달했다"며 "문서가 완성됐다"고 했다.

초안에 따르면 탈레반은 미국의 이같은 결정에 대한 대가로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같은 무장단체가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하기 위한 근거지로 아프간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아프간 주둔 미군은 약 1만4000명이다.

할릴자드 미국 특사는 협정의 목적은 내전 종식과 이로 인한 폭력 사태의 감소라며 탈레반과 공식적인 휴전 협정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전협정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등 아프간인들의 협상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철수가 이뤄지고 나서 나머지 미군이 얼마나 오래 남게 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전부터 탈레반은 모든 해외 병력이 아프간에서 떠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할릴자드 미국 특사는 아슈파르 가니 아프간 대통령에게 협정 초안 내용을 브리핑했다. 아프간 대통령 대변인은 초안 내용을 보고 받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한 뒤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평화협정 협상 과정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 정부는 탈레반의 거부로 배제됐다. 탈레반은 가니 정부가 미국의 꼭두각시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2001년 아프간을 침공해 탈레반 지도자들을 몰아냈다. 이후 탈레반은 세력 회복에 성공해 현재 아프간 전 국토의 약 절반 장악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아프간 철군을 주장해 왔다. 7년 전에는 "아프간 전쟁은 완전히 낭비"라고 말했고, 6년 전에는 "즉시 아프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프간 관료들과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들 사이에서는 아프간이 다시 내전에 빠져 탈레반과 IS의 은신처가 될 수 있다며 미군 철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특사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