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modest)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4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지난달 23일까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도 대부분 지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연준은 지난 6월과 7월 보고서에서도 미국 경제 성장가 완만하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경제 성장세를 '미약한' 수준에서 '완만한' 정도로 경제가 성장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베이지북은 이밖에 “관세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 분야에서 단기적인 낙관론이 유지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제조업 활동은 소비자 구매가 가계 소비 부문에 엇갈린 신호를 보낸 가운데 글로벌 경기 하강에 영향을 받아 소폭 둔화(down slightly)한 것으로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또 농업 부문은 작황에 좋지 않은 기후와 낮은 가격, 무역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약한 모습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베이지 북은 12개 지역 연준의 경기 보고서를 종합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은 오는 17~18일 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로이터 통신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결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조만간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 같지는 않다는 평가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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